어느덧 돌을 바라보고 있는 11개월 쌍둥이 엄마입니다. 아가들이 태어나서부터 11개월 동안 육아를 하면서 너무나도 유용했던 아이템들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그 열다섯 번째 아이템은 바로 카시트입니다.
카시트 없이 아이들이 자동차에 타는 것은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에서 아기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인해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카시트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공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래서 그에 따른 범칙금도 부과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요즘에는 필수가 되어 버린 카시트!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카시트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바구니형 카시트입니다.
이 종류는 만 1세 미만이 사용하는 종류로써, 신장은 75cm, 체중은 10kg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형 카시트는 신생아나 돌 이전의 영아들을 위해 제작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탈부착이 용이하여 휴대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차에 탈 때뿐 아니라 안고 다니기에 불안할 때도 아이를 카시트에 싣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유모차와 호환되는 모델도 있어서 호환성 있게 사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들이 타는 종류이기 때문에 후방장착으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저희 집에도 바구니 카시트가 있었지만, 실 사용은 한두 번?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코로나 시기여서 아기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기도 어려웠고, 병원도 집에서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집에서 아기를 재울 때 한번 사용해 본 게 다였습니다. 그래서 바구니 카시트는 신장과 체중을 떠나서도 거의 백일 이전에만 사용하고 그 이후에는 카시트를 바꿔줘야 합니다.
두 번째, 컨버터블(일체형) 카시트입니다.
이 종류는 신생아부터 사용은 가능하나 그 이후에 더 쓰임새가 많은 카시트입니다. 신생아도 분명 사용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생아 쿠션을 깐다고 해도 워낙에 신생아들은 작기 때문에 흔들릴 위험이 많아서 보통 백일 전후부터 약 4세(2.2kg~20kg)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앞보기와 뒷 보기가 모두 가능한 모델이 대부분입니다. 저희 집은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는 순성 카시트이고, 하나는 조이 카시트입니다. 저희 아가들은 아직 돌 전이기 때문에 이 종류의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순성 카시트는 고정형이지만, 앞, 뒤 보기가 착용에 따라 가능하고, 조이 카시트는 360도 스핀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의 카시트를 사용하다 보니 확실히 360도 회전되는 제품이 너무나도 편리합니다. 아기가 크면 클수록 이너시트를 빼고 조절해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 번째 카시트부터는 무게가 상당해서 휴대성은 없으나 조금 더 안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에서처럼 일체형이다 보니 등받이가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24개월까지는 뒤보기로 착용하는 것이 의무라고 합니다. 하지만 뒤보기가 훨씬 안전하다고 하기에 최대한 오랜 시간 뒤보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까지는 뒤보기로 사용을 권장합니다. 물론 아이들의 성장으로 인해 불편함도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카시트의 특성상 안전을 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부스터(분리형) 카시트입니다.
이 종류의 제품은 9kg 이상부터 36kg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카시트는 만 6세까지 의무 착용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유아의 시기를 지나 어린이의 시기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부스터형 카시트는 컨버터블 카시트와는 다르게 아기의 앉은키를 높여 기존 차량용 안전벨트를 착용하여 사용하는 카시트입니다. 부스터 카시트를 사용할 때에는 안전벨트가 아이의 어깨와 골반을 지나갈 수 있도록 메는 것이 좋습니다. 팔 아래로 넘겨 착용할 시 브레이크 등에 의해 멈출 때 몸이 앞으로 쏠려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꼭 바른 자세로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일체형 카시트가 4세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분리형 카시트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필요가 달라지기 때문인 것 같은데, 신생아부터 어린이까지 사용이 가능한 카시트라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직 이 단계는 써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의 경험담을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단계에 맞춘 카시트로 나뉘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카시트!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주 중요한 아이템이고, 무엇보다 다른 아이템들에 비해서 고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 구매하실 때 정확한 설명과 안전성을 따져보시고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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