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돌을 바라보고 있는 11개월 쌍둥이 엄마입니다. 아가들이 태어나서부터 11개월 동안 육아를 하면서 너무나도 유용했던 아이템들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그 열두 번째 아이템은 바로 체온계입니다.
육아에 있어 꼭 준비할 필수품 중 하나이자,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집에 하나씩 꼭 두어야 하는 필수템이 돼버린 바로 체온계입니다.
아가들이 아프지 않고 크면 세상 두말할 것 없이 너무나도 좋겠지만 엄마의 마음과는 다르게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아주 약한 바이러스에도 쉬이 아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유아기에는 엄마나 아빠, 또는 돌봐주시는 분들이 아이를 잘 체크하고 관찰해서 질병이 시작될 초기에 빠르게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체온계는 반드시 집에 상비해야 하는 물품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기술력이 좋아지고 체온계도 종류가 많아져서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시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편리했던 것들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먼저 디지털 체온계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귀에 직접 대는 귀체온계와 비접촉식 체온계 이렇게 두 가지 방식입니다.
두 가지 체온계의 측정 방식은 사실 동일합니다. 피부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검출해서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인데 최근에 활성화된 비접촉식은 이마나 관자놀이를 지나가는 측두 동맥의 열을 측정하는 방식이고, 귀체온계는 귓속의 고막 측정을 통해 체온을 측정하는 것뿐입니다. 그렇지만 두 가지를 사용해본 저의 생각에는 확실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비접촉식 체온계를 설명드립니다.
비접촉식 체온계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에 맞닿는 부분이 없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체온을 쉽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유아기에는 귓구멍이 작아서 귀체온계 사용이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렇지만 편리하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장점 외에 제일 중요한 정. 확. 한 체온의 측정이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왜냐하면 외부 온도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나 너무 더운 여름에 측정하면 결과가 매우 뜬금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비접촉식 체온계의 경우 이마를 지나가는 측두 동맥의 위치를 잘 찾아서 측정해야 하는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략 설명서에 안내된 측정위치 ( 관자놀이 상단 1cm)를 짚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단점인 측정 때마다 체온이 달라지는 경험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체온을 재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귀체온계를 설명드립니다.
체온계에 존재하는 국민 템인 브라운 체온계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귀체온계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비교적 정확한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대체로 이 종류의 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귀체온계 역시 단점은 있습니다. 신생아나 유아기에는 귓구멍이 매우 작기 때문에 잘못 사용할 경우 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괜찮은 상품이 아닐 경우 측정시간이 길어서 체온을 측정할 때 아이들이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 맞닿아 사용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성도 있어서 하나의 보호캡을 이용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가지가 다 가능한 체온계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실 필요는 없지만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까지도 필수 조건이 되고 있기에 함께 사용하려면 두 가지 종류가 적절히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6개월이 지날 무렵 갑자기 열이 나서 체온계가 급하게 필요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예방주사를 맞거나 하면 접종 열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열체크를 위해서는 반드시 체온계가 필요하지만, 저희 아가들은 접종 열이 없이 항상 그냥 지나가서 갑작스러운 열에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두 가지 종류의 체온계를 다 사용했는데 비접촉식은 신뢰가 되지 않아서 결국 귀체온계를 많이 이용했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도 귀로 체온을 측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쉬이 체온측정이 가능합니다. 굳이 국민 템 안 사셔도 괜찮습니다.
예비부모님이나, 현재 육아를 하시는 모든 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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