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돌을 바라보고 있는 11개월 쌍둥이 엄마입니다. 아가들이 태어나서부터 11개월 동안 육아를 하면서 너무나도 유용했던 아이템들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역류방지 쿠션
역류방지 쿠션은 요즘 대부분의 산모들이 사용을 하며, 출산 선물로도 굉장히 좋은 아이템 중에 하나입니다.
일단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 하는 일이라고는 먹고, 자고, 싸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일에 관련된 아이템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육아 템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중에 바로 역류 방지 쿠션의 역할은 말 그대로 아이들이 분유나 젖을 먹고 게워냄을 방지하는 쿠션이라는 뜻입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위가 매우 작기도 하고, 성인처럼 닫히지 않기 때문에 호리병 모양으로 생긴 위에 조금이라도 분유가 담겼을 때 잘못 눕거나 하면 그대로 다시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분유를 먹인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주고, 그 후에도 곧장 눕혀 두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높이가 있는 쪽에 머리를 두고 눕혀 주는 것이 아이들의 위를 위해서도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출산 용품으로도 많이 선택하는 아이템입니다. 물론 이 아이템도 사용 시기가 완전하게 길진 않습니다. 태어나자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한 6개월 정도까지 사용하면 오래 사용하는 아이템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기에 소개를 합니다.
역류방지 쿠션을 구매할 때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경사각이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갓난아이의 몸은 성인의 몸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식도가 짧고 위를 열고 닫아주는 식도 괄약근이 미성숙해서 음식물이 역류하기 쉽기 때문에 역류방지 쿠션의 경사각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척추 또한 미성숙해서 거북목에서 일자목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이기도 하며, 몸통 뒤집기와 머리 들어 올리기(터미 타임)를 통해 후방 근육이 수축하며 경추가 C자 형태를 취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경사각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희 집은 두 가지 역류방지 쿠션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는 솜이 많이 들어가서 보기만 해도 푸근한 스타일의 역류방지 쿠션 하나와 아기 침대처럼 생긴 각도가 있는 역류방지 쿠션이었습니다.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첫째와 둘째의 몸무게도 차이가 났었기 때문에 다른 쿠션을 사용했는데, 저희 아가들에게는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세탁이 용이한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가들이 분유를 먹을 때도 잠을 잘 떄도 생각보다 많이 땀을 흘리기 때문에 땀냄새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세탁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위에서 역류된 분유가 많이 묻기도 하기 때문에 세탁이 필요합니다. 웬만하면 커버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세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이 게워냈을 때의 분유 냄새, 또는 땀냄새, 또는 변이나 소변의 냄새가 생각보다 많이 납니다. 그리고 위생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주기적으로 세탁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피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에 커버가 있어서 커버만 벗겨 세탁이 가능한 제품이나, 통세척이 가능한 제품이 사용하기에 보다 용이합니다.
그 외에도 역류방지 쿠션의 역할들이 있습니다. 잠을 잘 때나 모빌을 볼 때, 또는 터미 타임을 연습하기에도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너무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이들의 척추 발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새벽에도 또는 낮에도 매우 잘 사용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생아 때부터 백일이 되기까지는 밤중 수유도 절대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먹이고 곧장 눕혀서 재우는 것은 아기의 위에도 무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분유를 먹인 후, 트림을 시켜주고 경사가 있는 곳에 눕혀서 적어도 30분 이상은 소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그때 저는 너무나도 잘 사용했습니다. 물론 아이를 눕혀두었다가 깰까 봐 그대로 두고 자거나 저도 같이 잠들어버려서 오랜 시간 눕혀 재우는 일도 허다했지만 그것은 부모의 선택과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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