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5개월 남자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들을 혼자서 데리고 외출을 해봤는데, 거의 불가능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녀온 현대백화점의 편리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모차 대여소는 필수입니다.
이번에는 친정엄마의 차를 타고 출발해서 6층의 대여소에서 유모차를 빌려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천만다행이었던 것은 같이 만난 지인이 아이를 데리고 오지 않아 가장 고맙고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저 혼자 아이 둘을 감당해야 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물론 저희 유모차는 아니었기에 아이 둘을 하나씩 앉혀서 다녀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덕분에 아이들을 데리고도 식사와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아 휴게소는 사랑입니다.
아이들의 이유식을 데우기도 잘되어 있고, 기저귀를 갈기에도 편리하게 되어있고, 수유실과 수면실까지 있어서 아이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이 있다는 것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에 너무나도 편리한 이점이었습니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식사를 했는데 아이들 이유식 데울 곳이 없었지만, 걱정 없이 6층 유아 휴게소로 가서 편하게 이유식을 데우고 아이들을 먹일 수 있었고, 식사가 끝난 후에 유모차 반납을 하려고 할 때에도 기저귀 교환대에서 아이들의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하 여자화장실에도 기저귀 갈이대가 있어서 아이들의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었지만, 큰 일을 본 첫째 아이 엉덩이를 씻어주려는데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6층 유아 휴게소에는 따뜻한 물도 나와서 아이들의 손을 씻겨주고 하는데에 불편함이 없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6층에 유아휴게실이 있다 보니, 아이들 물건을 6층에서 많이 팔아서 구경도 할 수 있었고, 구경을 다니다 보니 만 5세 미만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작지만 있어서 아이들이 쇼핑하는 어른들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때울 수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른 셋에 아이 셋이 만나서 다행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어른 셋에 아이가 넷이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질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즐겁게 오랜 시간 지내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5개월 아이들 활동량이 점점 많아지는데 많이 돌아다니고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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