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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욕조, 안전도 지키면서 개운하게

by 서화둥둥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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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돌을 바라보고 있는 11개월 쌍둥이 엄마입니다. 아가들이 태어나서부터 11개월 동안 육아를 하면서 너무나도 유용했던 아이템들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아기욕조

사실 태어나서 신생아들은 엄마들이나 아빠들이 직접 목욕을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병원에서 낳아도 간호사 선생님들이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아가들을 씻겨주시고, 요즘은 대부분의 산모들이 조리원에 들어가기 때문에 1주~3주 정도는 조리원 내에 선생님들께서 아가들을 씻겨 주시기 때문에 완전 신생아일 때는 목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흔치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때는 아가 욕조보다는 사실 그냥 넓은 대야에 물을 받고 씻는 게 훨씬 편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디에 기대거나 아이를 놓고 씻길 수가 없고 오롯이 손목과 손으로 아이를 받쳐서 씻겨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정 시간들이 지난 후에 아가들을 씻길 때에는 아기욕조가 있는 게 너무나도 유용합니다. 
저는 재왕절개를 했기 때문에 병원에 5일 입원해 있었고, 그 후에는 조리원에서 2주, 그리고 나와서는 집에서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4주 동안 와주셨기 때문에 신생아 시기 동안은 제가 씻길 일이 그렇게 없었습니다. 그 시기가 지나고 난 후에는 아가들이 조금씩 목을 가누려는 연습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기욕조가 너무나도 유용했습니다.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안 오시는 주말에는 친정엄마 찬스로 아가들 목욕을 시켰지만 그 시기가 지난 후에 계속 친정엄마께 부탁을 드리기에 너무 죄송해서 제가 아가들을 씻겼는데, 그때 정말 너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국민템이라고 하는 육아 템들이 있는데 욕조도 그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저는 그 욕조를 썼는데 왜 국민 템이라고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목과 등을 잡아주는 포근한 등받이가 있습니다.

 

사실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시기에는 아빠가 목욕을 시켜주라고 많은 분들이 교육을 합니다만 그건 가정마다 상황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제가 씻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씻겨준다 하더라도 아빠도 아이가 너무나도 작고 연약하기에 만지면 부서질세라 으스러질세라 걱정되긴 마찬가지인지라 등받침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정말 큽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가를 낳고 얼마 안 된 후라 모든 관절들이 약해진 상태여서 아가를 잡고 씻기는 게 사실 쉽지 않습니다. (나중에 한의원에 갔다가 손목이 돌아간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기욕조에는 등받침이 있어서 아기가 발라당 눕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뼈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서 아직 붙지 않은 산모가 사용할 때에 어딘가에 아기를 기대어 씻길 수 있다는 것, 내 손목과 손이 모든 무게를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두 번째, 엉덩이를 잡아주는 안전 범퍼가 있습니다.

월령이 낮을수록 물속에 들어가서 등만 기대어 앉기에는 미끄러질 염려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민 템이라 불리는 아기욕조에는 크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안전 범퍼가 있어서 아이가 물속에서 움직이더라도 물속에 잠길 염려가 별로 없고, 안정적으로 앉아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등받침과 함께 엉덩이 받침이 있는 욕조여서 아이가 훅 눕거나 푹 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주어 목욕을 시키는 사람 입장에서도 불안하지 않고 보다 수월하게 목욕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 물 가이드라인이 잡혀있습니다.

등받침 아랫쪽을 보면 -MAX-라는 표시선이 있습니다. 물을 그 높이까지 맞추고 아이를 물속에 담그면 딱 목욕하기에 알맞은 물 양이 맞춰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너무 물이 깊어 아이가 물에 빠질까 염려하지 않아도 물이 적어서 손으로 물을 계속 부으면서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네 번째, 바닥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담고 끌었을 때 쉽게 끌려오지 않아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제 돌을 바라보기에 한 발짝씩 걸을 수 있고, 일어나는 건 일도 아니기에 목욕하다가도 중간에 일어나고 하지만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서 욕조가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넘어질 염려가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크게 다칠 염려도 적어집니다.

이 욕조 또한 우리 아가들이 뱃속에 있을 때 장만해서 지금까지도 너무나도 잘 쓰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아기들을 목욕시킬 때에는 목욕용 하나와 헹굼용 하나 이렇게 총두 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욕조를 두 개 사서 사용했습니다. 저는 이 선택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헹굴 때에도 비누칠을 해줄 때에도 같은 역할이 필요했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엄마, 아빠의 선택이기에 본인에게 맞는, 그리고 아기들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소비를 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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