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돌을 바라보고 있는 11개월 쌍둥이 엄마입니다. 아가들이 태어나서부터 11개월 동안 육아를 하면서 너무나도 유용했던 아이템들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바운서
바운서는 제가 아기를 키우기 전부터 다른 분들이 육아를 할 때도 많이 봐왔던 아이템입니다. 그렇지만 바운서의 역할이 어떤 건지 사실 확실히는 잘 몰랐었으나, 직접 육아를 해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밥 먹을 시간을 줄 수 있고, 아이가 스르륵 잠이 들 수도 있는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바운서에는 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첫번째는 안락(요람) 유형의 바운서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운서의 형태입니다. 아기의 움직임에 따라서 흔들리거나 어른이 직접 흔들어서 움직이는 작동을 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많고, 휴대 및 수납이 편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 의자 유형의 바운서입니다.
의자 유형은 베이비 락, 아기 의자 등으로 불립니다. 앞뒤로 흔들리며, 세워서 의자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유식을 먹일 때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쿠션이 비치되어 있는 제품들이 있어서 낮잠 잘 때 사용하기에도 용이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무게가 있는 편이어서 휴대하기에는 쉽지 않고, 집에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세 번째, 전동(자동) 유형의 바운서입니다.
전동의 바운서는 전기나 건전지로 아이를 자동으로 움직여주는 타입의 바운서입니다. 아무래도 전기의 힘을 이용하다 보니 수동 바운서(첫 번째 유형)보다는 힘이 덜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흔들림을 주기에 아이들이 안락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교적 크기도 크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다른 바운서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나가는 편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두번째와 세 번째 유형의 바운서를 사용했었습니다. 저희는 신생아 때부터 바운서를 활용하기는 했었으나, 아무래도 목을 못 가누는 아기다 보니 수동 바운서보다는 자동이 덜 흔들리게 일정한 흔들림이 있기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어릴 때부터 바운서를 사용하면 흔들림 증후군의 위험도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필요할 때에만 잠깐잠깐 사용해주긴 했었는데, 그래도 그때마다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거나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목도 못 가누고 몸이 많이 작았기 때문에 다리 밑에 베개를 받쳐주어서 머리나 온몸의 흔들림을 완화시켜주며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고 백일이 지난 무렵 두 번째 유형의 바운서도 사용을 했는데 그때에는 사용 시기가 매우 짧았습니다. 아이들이 뒤집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의자에 앉아 있으려고 하기보다는 움직이는 걸 더 선호했기에 벨트가 있었지만 위험해서 굉장히 짧은 시간 사용하고 지나갔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아기들 용품, 즉 육아템에 큰 장점은 바로 '엄마, 아빠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에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 같은 쌍둥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필요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아기들은 스스로 잠들 수 없기 때문에 꼭 토닥여주거나 안아주는 등 스킨십을 했을 때 아이가 잠을 가장 편안하게 잘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흔들림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쉽게 잠들기 때문에 분유를 먹이고 난 후 트림을 시켜주고 나서도 계속 품에 있기를 원하는데 그럴 때면 꼭 다른 한 명도 함께 스킨십을 원하거나 분유를 먹고 싶어 하기 때문에 필요에 의한 내려놓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행히 바운서를 통해 수월하게 육아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무조건 바운서에만 있어서 괜찮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냥 바닥에 내려놓을 때보다는 훨씬 더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자동으로 움직임을 주지 않더라도 일단 뭔가 포근한 느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길게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굉장히 사용 시기는 짧지만 그래도 아기들이 세상에 나온 후에, 아직 이 세상에 적응이 되지 않았을 때는 굉장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사용 시기가 그다지 길지 않기 때문에 중고마켓이나 당근, 아니면 대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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